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제14대 한국보육지원학회 회장 김진욱입니다.

“오버뷰 이펙트(Overview Effect)”라는 개념처럼, 우리의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비극처럼 느껴지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희극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현재의 유보통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갈등도 머지않아 연대와 희망으로 하나 되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 믿습니다.

유보통합이 완성되면, 전국에 약 3만 7천 개의 영유아학교(가칭)가 설립되고, 36만 명의 교원이 150만 명의 학생, 300만 명의 학부모와 함께 거대한 영유아교육 공동체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규모의 확장을 넘어, 우리 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젊은 2030세대의 학부모들과 함께, 가장 미래 세대인 영유아들을 위한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게 될 것입니다. 기존 초·중등 교육을 역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철학과 가치를 바탕으로 한 영유아교육이 한국 교육을 견인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선도된 영유아교육은 초·중등교육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우리 학회의 연구와 집필이 영유아교육과정에 스며들고, 이를 통해 초·중등교육까지 확산되는 세상을 상상해봅니다. 아이들의 일상이 즐겁고 행복한 배움으로 채워지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우리의 여정은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설렙니다.

이제는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모색하며 실천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 국민은 미래 세대를 위해 때로는 양보하고 품어줄 줄 아는 특별한 가치를 지닌 사람들입니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반드시 해결책이 존재하며,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고 하나 된 교육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학회 회원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함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제14대 한국보육지원학회 회장 김진욱 올림